음.......안녕하세요...
13년을 전업주부 하다 갑자기 든 생각에....이곳과 인연이 되었네요....두달전에 무얼 배워볼까 고민하다 그래 차변대변 알고 있는 회계나 해보자.....해서 학원들을 열흘정도 탐색하는 기간을 갖고 전화도 해보며 이러저리 나름 고민하고 고른 학원입니다.
학원을 고르는데 가장 큰 결심을 서게 했던건 합격률도 아닌 훌륭한 강사진도 아닌 주차장 확보가 절실했습니다. 나름 운전은 잘 하지만 새로운길에 대한 두려움과 주차장이 비인간적인 곳에선 절대 차 운행을 안한다는 나름 철칙이 있었기에...큭큭...
오호라..........근데 열라 알아보던 중 홈플러스 바로 앞 횡단보도만 건너면 학원이 있는 곳을 발견 다섯번이상의 전화 통화와 후기와 여러 검증을 나름 거쳐 둔산직업전문학교로 결정을 하였지요. 결정하며 생각한게 있었습니다. 내가 만일 합격을 하게 된다면 준비중인 수강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후기를 올려보자였지요.. 내가 이 학원으로 결정한 후 후기가 진심 위안이되리라 싶어 겁나게 읽어댔지만 속을 후련하게 갑작스런 공부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해 주는 그런 후기가 없어 자신감이 충만하질 못했었답니다.
그리고 지금 그 약속을 지키려 합니다...
첫 수업시간이 지금도 또렷이 생각이 납니다.
류쌤이 묻더군요...혹 수업을 처음 들어보시는 분이 있으신가요?
난 자신감있게 손을 들었지요....근데 열명 이상의 수강생중에 나와 내뒤의 한 여인이 있었더랬지요..
급 어두워 지는 샘의 얼굴을 보았지만 목소리는 나름 밝게 희망을 주시더군요..."뭐 괜찮아요... 처음부터 하면되지요..."ㅋㅋ 그때의 까만 얼굴의 쌤의 얼굴이 더욱 까맣게 보이는 이유는 뭐일까요?
첫날 두려움으로 수업을 하고 수없는 질문들을 친절히 다 받아주시고 쉬는시간에 배회하시며 혹 누가 불러주길 바라는 것 마냥 왔다갔다....그때 원생들의 쏟아지는 질문 다 친절히 받아주시고 재치있는 유머에 집에 돌아와 한번도 수업이 지루하단 생각을 해 본적이 없네요.
처음 공부를 한다니 울 신랑은 뭐하러 공부를 하냐며 찝쩍였지만 복습을 열심히 하는 저를 나중엔 응원해주며 아이들이 떠들면 "엄마, 공부하시는데 왜케 시끄러워"하며 소리도 쳐주는 신랑이 고맙더랬습니다.
진심 차변대변인 내가 회계1급의 셤을 드디어 20일에 치루었습니다...채점결과 93점이라는 학교다닐때도 받아보지 못한 점수를 받고 셤 당일 까지 온힘을 쏟아부어 공부를 했던 후유증으로 신랑의 부축(?)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왔더랬지요...
처음 시험볼땐 손이 얼마나 달달달 떨리던지 usb꽂는 곳도 못찾아 옆에 시퍼렇게 어린 여자아이에게 "저기....언니...어디다 꽂는거에요? ㅋㅋ 그때 시퍼런 아이가 손짓으로 쿡 알려주더군요....언능 꽂고 감독관 번호가 나오고 시험지를 딱 핀순간 머리가 하예지기 시작했더랬지요...
왜냐구요?
샘이 항상 말하며 강조하셨던 그 유명한 제손이재 문제가 떡하니 1번에 자리에 똬리를 틀고 있더라고요...이런 젠장...하지만 내겐 류쌤의 말이 생각났더랬습니다....제손이재가 나오면 합격률이 뚝 떨어지더라....헉...난 거기에 같이 떨어질 생각이 없었기에 차근차근 정신을 가다듬고 떠는 오른손을 부여잡고 5분이상 뚫어지게 셤지를 바라보며 결국 풀어냈습니다....
류쌤이 사흘전쯤 특강수없을 해주셨는데 그곳에 제손이제 문제가 있었고 유사한 문제를 받고 정신을 가다듬어 풀어냈지요...수욜의 특강 수업이 20일 시험볼때 유사한 문제가 5개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퇴직급여에 대한것도 , 수익의이연에 대한 설명도....애들 밥도 안주고 회사에서 30분 일찍 도망쳐서 수업 듣고 온 보람이 이래서 생기나 봅니다...ㅋㅋ
류쌤은 특강준비의 셤지에 바이러스가 먹어버렸다며 울상이시고 많이 속상해하셨지만...쪽찝게 샘이 다되신것 같아요..ㅋㅋ 20년만에(고졸 후)보는 첫시험에서 93점의 고득점을 맞고 지금 이렇게 제 자신과 했던 약속의 후기를 적어 봅니다.
망설이셨던 분들....고민이신 분들....설마 저보다 못하겠어요? 젊은 씽씽이들 틈에서 첨엔 기가 죽었었지만 류쌤의 눈높이 가르침으로 쾌거를 이루었다 생각합니다...
주말반에 수업들어가 톨에 6시간씩 수업 듣는답시고 3명의 초띵 아이들을 도서관에 버리고 날라다녔던 기억에 흑흑흑...그 어렵다는 주말반....그 힘들다는 주말반...ㅋㅋ
근데 제가 왜 자꾸 류쌤이라고 할까요? 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나요...ㅋㅋ 셤보고 몸살걸려 어제 저녁도 병원다녀오고 컨디션이 아주 꽝이지만 이 후기를 남겨야 할 것 같아 비리비리 글발로 남겨봅니다.
ㅋㅋ
아이들에게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기고 신랑에게 왠지 이 자격증 하나로 심부름을 시키려고하는 욕구가 충만해졌습니다.
류쌤....식사한번하셔야죠? 접대비로...ㅋㅋ











re: 셤 후 몸살에 끙끙끙